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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작가 May 20. 2023

드디어 정식 작가 되는 거야?

인풋단계의 요즘


  작가 연습 공간이었던 브런치에 한 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다. 이유는 정식으로 책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브런치 작가 승인을 처음 받고 시작했을 때 ’구독자가엄청 늘고 인기가 많아져야 책을 쓸 수 있겠지? 이렇게해서는 언제 쓰냐‘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나 살아가는데 길은 다양하고 정해진 순서는 없는 법


그 덕에 글을 올리지 못했지만 독서와 글쓰기 양은 훨씬 늘었다. 요가를 하면서도, 자기 전까지 걸어 다니면서도 머리로 글을 쓰며 생각하고 메모한다.

나는 뭐 하나 이루어야 하는 목표가 생기면 내내 생각한다 그리고 그 몰입의 순간은 매우 즐거우면서 고통스럽기도 하다. 다른 것들을 하지 못하고 통제해야 하기에.. 하지만 이내 내 이름으로 책이 나올 모습을 상상하면 고통보다는 설렘이 훨씬 크다. 역시 사람은 희망이 있으면 그 순간의 고통쯤은 감내하고 살아가는 듯하다.



그리고 또 하나는 요가 가르침을 잠시 휴식하고 수련자로 돌아왔다. 지도자 과정을 추가로 등록했다.


수련자로 돌아와 작가와 요가강사로서 인풋하고 있는 요즘 일상은 엄청 단순하고 심플하다.

그런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마음이 충만하다.



7시 40분 집을 나서 출근, 6시 퇴근 후에 요가원 출석

전에 간단히 저녁을 먹거나 (원래 요가수련 전 2시간 정도는 공복이 좋은데 호르몬의 노예로 식욕이 이겼다..) 바로 요가원으로 향한다. 엄청 빡센 수련은 1시간, 여유가 되면 2시간. 명상 수업이 있는 날은 빼놓지 않고 하려고 한다.


퇴근 직후와는 전혀 달라진 나의 마음 상태로 정화되어 집으로 귀가한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자기 전까지 지금 쓰고 있는 책 관련해서 읽거나 쓴다.



먼저 나올 책은 공저라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이 되어 출판사 계약 단계에 왔다. 하지만 내 개인저서는 아직 기획 단계인데 빨리 완성하고 싶다는 조급함도 함께 온다.


‘이제 공식작가가 될 날이 얼마 안 남은 거지?’


출판 이후의 내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하게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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