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작가로는 최초, 아시아 작가의 수상은 38년 만이라고 한다. [눈의 여왕], [미운 오리 새끼], [인어공주]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바로 그 안데르센을 기리고자 1956년에 만들어진 상으로, 아동문학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다. 아동문학 발전에 지속적인 공헌을 한 글. 그림작가를 2년마다 한 명씩 선정해 상을 준다. 작가가 지금까지 창작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하기에 수상은 대단한 명예로 여겨진다.
에리히 캐스트너, 모리스 센닥,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앤서니 브라운, 지아니 로다리 등 세계적인 아동문학 작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글자 없는 그림책은 그림책 안에서도 인정받기 어려운 장르다. 읽을거리가 없기 때문에 부모들도 아이들에게 읽어주기가 곤혹스럽다. 그런데 아이들은 오히려 글자 없는 그림책에서 거침없고, 경계가 없는 상상의 세계를 펼친다. 그래서 오히려 해외에서도 그 가치를 먼저 인정받았다.
[이수지/그림책 작가 :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전혀 예상을 못 했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상이어서 저도 심사위원들을 인터뷰하고 싶어요. 왜 저에게 상을 주셨는지."]
KBS 뉴스 유동엽 기자 인터뷰 중
이수지 그림책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회화를, 영국 캠버웰 칼리지 오브 아트에서 북아트를 공부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림책을 펴냈으며 "경계 그림책 삼부작"이라고 이름 붙은 [거울 속으로]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를 만들면서 했던 생각들을 모은 작업 노트 [이수지의 그림책/비룡소]]을 폈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오가며 펼쳐지는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이 한국을 넘어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