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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라 Feb 08. 2023

레미뇽 - 귀여운 것들

레미뇽 디저트


우리 동네에는 작고 귀여운 디저트가게 레미뇽이 있다.





레미뇽은 프랑스어로 '귀여운 것들'이라는 뜻인데 가게 사장님은 자신이 만드는 디저트들이 모두 귀엽게 느껴

진다고 했다. 가게 이름처럼 예쁘고 사랑스러운 디저트들이 작은 가게를 가득 채우고 있다.

오픈은 금, 토, 일, 월 만 하기 때문에 화수목 내내 디저트가 기다려진다.



사장님은 나카무라 아카데미 제과 전문과정을 수료한 파티시에다.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고메버터와 뉴질랜드의 드넓은 목초지역에서 얻어진 크림에서 만들어진 버터를 사용한다. 그리고 케이크는 제누와즈 전용 고급 밀가루와 백 프로 우유 생크림을 사용해서 만든다.
-레미뇽 블로그-



레미뇽 TMI- 레미뇽 사장님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lesmignons_cake/222890339539





레미뇽의 디저트는 딸이 좋아한다. 디저트에 일가견이 있는 딸은 홍대, 방배동, 연남동, 강남의 유명 디저트에 뒤지지 않는 맛을 가진 우리 동네 디저트 가게 '레미뇽'을 사랑한다.


레미뇽을 사러 가는 날이면 나까지 기분이 좋아진다. 발걸음도 가볍다. 디저트를 맛있게 먹는 딸을 보면 흐뭇하다. 




<빅토리아 미뇽> 7.5 


바스러지지 않는 시트와 부드러운 버터크림의 조화가 좋다. '레미뇽'의 버터크림은 가히 독보적인데, 리치한 버터크림의 맛이 신선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 라즈베리잼 역시 너무 달지 않으며 과일의 상큼함만을 내비친다. 그래서 잼인데도 불구하고 생과일의 느낌이 크다.



<바닐라크림 마들렌> 2.8

 

딸이 생각하는 레미뇽의 베스트이다. 그동안 먹어본 바닐라 마들렌의 필링으로는 주로 가나슈를 사용됐었는데, 이 경우에는 마들렌이 너무 달다.  레미뇽의 마들렌에는 버터 베이스의 바닐라크림이 들어가 바닐라빈이 느껴지면서 너무 달지 않다. 차갑게 유지되어 크림 속 버터의 신선한 맛이 느껴진다. 맛있다.



<쵸코나무 미뇽> 7.8


누구나 무난히 좋아할 기본 초콜릿케이크이다. 초코 가나슈로 이루어져 쓴 맛없이 달콤하고 부드러운 초콜릿케이크의 맛을 표현했다. 시트와 크림 모두 매우 부드러워 자칫하면 단순해질 수 있으나, 중간중간 크런치볼을 넣어 식감이 재미있다.


매장은 협소하여 앉을자리는 없고, 포장 이용만 가능하다.

박달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 시 박달사거리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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