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서성거렸다

by 한량아끼
5월.png '한참을 서성거렸다' 일러스트 / 한량아끼

한참을 서성거렸다


이게 맞나 싶은 날씨처럼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겨울만큼이나

마음을 어디에 두지도 못한 채

서성거렸다


여기에 마음을 두어도 되는지 몰라

한참을 서성거렸다


봄이 왔는데도

질척거린 겨울처럼


나도 그렇게

한참을 서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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