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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생명

작은 생명 대하듯 그러면 참 좋겠습니다.

by lee나무



작은 생명은 우리를 착하게 합니다.

웃게 하고, 조용히 바라보게 하며, 선한 눈빛이 되게 합니다.

그 생명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합니다.

무언가 따뜻하고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내가 아는 좋은 것을 주고 싶게 만듭니다.

나의 시간을 쓰는 것이, 나의 좋은 것을 주는 것이 되려 나에게 고스란히 되돌아와 나를 더욱 기쁘게 합니다.


처음으로 산책 나온 어느 봄,

햇살이, 봄바람이 혹여 불편하고 낯설까 아이들은 조심스럽습니다.


우리 안에, 어른이 되어서도, 작은 생명을 대하듯, 따뜻하게, 선하게, 그러면 참 좋겠다 싶었습니다.

('삶이 그대를 속이면' 분노해야 하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라면 호구되기 쉽상인 세상이지만, 우리 안에 '선함'이 결국 이길 것이라는 희망을 품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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