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나아갈 대한민국을 위한 제언, 박태웅 지음
우리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2차 대전 이후의 독립국이기도 하다. 아주 짧은 미성숙의 근대와 현대를 동시에 이고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전후의 폐허에서 미친듯한 질주로 이만큼 왔지만, 그만큼 빼먹은 것들도 많다. 일제강점기부터 지나온 경로는 발부리를 잡아챈다.(머리말에서)
저출산 시대가 온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살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GDP는 늘고 있지만, 부는 한쪽으로 쏠린다. 드라마 <미생>에 정말 심금을 울리는 명대사가 있다. "회사가 전쟁터라고? 밀어낼 때까지 그만두지 마라. 밖은 지옥이다."
한 사회의 재원배분의 요체는 그 사회의 보상체계, 즉 인센티브 시스템을 어떻게 만드는 가에 달려 있다. 돈도, 인재도 그 사회가 파놓은 보상체계의 물길을 따라 흘러간다. 잘못된 인센티브 시스템은 사회의 영혼을 망가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