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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로시 May 20. 2020

셰어하우스 경영 노하우를 책에게 묻다.

20대에 셰어하우스 운영하기

2008년도에 나는 호주로 1년간 워킹홀리데이를 간 적이 있다. 호주는 관광도시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또는 거주의 목적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살고 있다. 나 역시 어학연수와 호주의 이민 목적으로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하고 1년 동안 미리 살아보기를 해보았다. 그곳에서 제일 처음 접하게 된 숙박시설이  여행자 숙소 백패커스이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같은 방에서 적게는 2명 많게는 12명까지도 함께 생활을 한다. 같이 지내는 인원수가 많을수록 숙박비는 저렴해진다. 나는 6명이 함께 지내는 방을 예약했고, 처음 경험해보는 여행자 숙소에 첫날은 불편하고 어색해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다른 외국인들은 너무 자연스럽게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편안히 지내는 것 같았다. 나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인사와 안부 정도의 대화를 하게 되었고 여행자들과 유학생들에게 보편화되어 있는 여행자 숙소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잠깐 머물다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여행자에게 적합한 곳이 여행자 숙소 백패커스 라면 나는 1년 동안 호주에서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의 셰어하우스를 구해야 했다. 호주는 내가 방문한 2008년도 이전부터 셰어하우스가 보편화되어 있는 나라였다. 호주의 셰어하우스는 아파트일 경우는 큰방에 3명, 작은방 2명, 거실, 베란다까지 임대를 주기도 했다. 나와 같은 워킹홀리데이로 온 사람들도 많았고, 어학연수나, 학교를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수요보다는 공급이 부족했다. 그렇게 한 공간에서 여러 명이 생활하지만 금액 또한 저렴한 금액은 아니었다.


서울의 일부 지역 역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사회초년생이나 학생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비싼 임대료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셰어하우스는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새로운 사람들과 지낸다는 게 어색하고 불편할지는 몰라도 막상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고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 20대에 셰어하우스 운영하기] 저자는 직접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들과 주의할 점등을 책 속에 담아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다 보면 지켜야 할 규칙들이 있기에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이야기해주고 있다.


셰어하우스를 운영할 경우, 세금은 주택 보유 개수(전대 주택 수 포함)와 해당 주택의 기준시가, 임대수입 금액에 따라 비과세, 분리과세, 종합과세로 분류된다. 부부합산 기준시가 9억 원 이하 1 주택자의 경우 비과세 대상이고, 그 외에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종합과세 대상이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연 임대소득이 2,000만 원 이하이면 분리과세 14%의 단일세율을 선택 적용할 수 있다.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는 것도 임대사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임대사업자 등록이나 사업자등록을 해야 한다. 2020년 임대사업자에 관한 여러 세법개정이 있었기에 세세한 내용을 잘 확인해야 한다. 세법이 개정 전이라면 임대사업자의 혜택도 많았고, 사업자등록 의무규정도 없었고, 연임 대소 득 2000만 원 이하는 비과세였지만 이제는 혜택도 축소되고 사업자등록도 의무화, 연 임대소득 2000만 원 이하 비과세 규정도 사라졌다. 임대사업자를 등록할 시 장단점을 잘 알아보아야 하고, 개정된 세법도 잘 숙지해야지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입지가 가장 중요하고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물론 위치가 좋은 만큼 비용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들겠지만, 그만큼 수요층을 탄탄하게 하며 리스크를 줄인다고 생각하고 기꺼이 입지가 좋은 물건들을 골라야 한다. 


매매든, 전제든, 임대든, 부동산은 입지이다. 좋은 위치에 있는 셰어하우스라면 임대수요도 끊이지 않기에 위험성 역시 줄어든다. 좋은 위치에 인테리어까지 예쁘게 되어 있는 곳이라면 공실의 위험 역시 감소한다. 하지만 좋은 위치의 아파트나 빌라 오피스텔은 그만큼 투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제목처럼 20대가 구매해서 셰어하우스를 운영하기는 조금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다. 그래서 저자는 직접 매매로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는 방법 외에 전대 즉 내가 직접 임대를 해서 그 임대한 집을 다시 셰어하우스로 임대를 해주는 방식도 함께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 방법 역시 집주인과 잘 협의만 된다면 적은 투자비용으로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다.


네이버 광고 관리시스템에서 어느 지역에 셰어하우스 검색량이 많은지 확인이 가능하다. 수요자가 많은 곳에 셰어하우스를 공급하면 그만큼 리스크도 줄일 수 있기에 좋은 팁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인테리어 팁과, 사진 찍는 노하우, 관리비 청구 노하우등 실전에서 바로 적용 가능 내용들을 알려주고 있다. 셰어하우스를 처음 운영하는 초보 운영자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어 주는 책이다. 커튼 하나로, 조명 하나로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고, 사진의 각도와 위치에 따라 임대 수요자들에게 좀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셰어하우스를 만드는 알짜정보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관광지역이나, 서울과 같은 수요자가 많은 지역이라면 셰어하우스는 적은 돈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재테크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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