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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콩 May 30. 2020

아이셋 엄마인 내가 새벽기상을 하는 3가지 이유

오늘은 일어나기가 참 힘들었다.
5시 기상시간에서 30분 일찍 일어나기 연습 중인데 아직 적응이 안되는 것 같다.
곧 아이들이 개학하기 때문에 아침 시간이 바빠질 것 같다.
최종 목표는 4시로 기상시간을 땡겨서 여유시간을 더 확보하는 것이다.
몸이 힘든데도 내가 새벽기상을 포기하지 못하는 3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새벽 기상을 통해 어제와는 다른 나를 만들어가고 있다.
어제보다 나은 나.
내가 원하는 삶의 목표이자 매일 되새기는 말이기도 하다.
오늘의 나와 1년 뒤, 10년 뒤의 내가 달라진 바가 없다면?
무섭지 아니할까?
세상은 빠르게 급변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이후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이런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면서 변화 없는 나를 고집한다는건 스스로 도태되길 선언하는건 아닐까.
새벽 기상을 하며 그 시간들을 나를 위한 투자시간으로 채우는 것은 중요하다.
나는 분명 어제와는 다른 오늘의 나인 것이다.


두번째로 왜 새벽 시간이냐고 묻는다면 몰입의 정도가 다르다.
물론 아이들 다 재운 밤 시간에 효율이 극대화 되는 사람도 있다.
나의 경우에는 밤 시간보다는 새벽 시간을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밤 시간에는 카톡도 마음 먹으면 보낼 수 있다.
안 자고 있는 친구들이 많으니까 핸드폰의 유혹에 쉽게 넘어갔다.
하지만 새벽 일찍 일어나는 친구들은 드물다.
자연스레 새벽 시간에는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새벽 기상이라는 작은 성취를 통해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나는 자존감이 참~ 낮았던 사람이다.
작심삼일형에 무언가를 꾸준히 해본 적이 별로 없던 내가 새벽기상을 꾸준히 하며 얻은 성취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아, 이것도 하는데 뭘 못할까?
새벽 기상을 한다는 것, 매일 나를 위한 투자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자존감으로 연결되었다.



벌써 새벽 기상을 한지 일년이 넘어간다.
처음에는 들쑥날쑥 일어났지만 이제는 새벽 시간의 달콤함을 알기에 포기할 수 없다.
아이 셋이어서 힘들지 않냐고 종종 지인들은 묻는다.
나는 아이가 셋이기 때문에 더욱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엄마의 그릇이 커져야 아이들을 품어줄 수 있으니까.
엄마의 자존감이 높아야 아이들도 그렇게 자랄 수 있으니까.
엄마의 여유로움을 보고 아이들도 편안해지니까.
이렇게 나를 성장하게 만들어주는 아이들에게 고맙다.
아이가 셋이라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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