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니 자연스레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엄마들 관계란 늘 그렇듯 흐르는 물과 같이 유기적이다. 한때는 친했지만 멀어질 수도, 생판 모르는 사이지만 아이로 인해 가까워지기도 한다. 무리 속에서 느껴지는 공허함과 홀로 있을 때 느끼는 외로움 모두 겪어보며 관계는 부질없다 외쳐보던 때도 있었지만 결국 다 사람 사는 일이다. 많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 애쓰기보다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오래 이어온 관계 한둘만 있어도 괜찮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챙기는 것만으로도 벅차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