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연재# 6] 엄마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을 꼽으라면 단연 아침과 저녁 시간이다.
아침엔 등원 전쟁, 저녁엔 취침 전쟁을 치른다.
하나의 일을 끝내면 또 하나의 일이 기다리고 있는 게 육아의 하루다.
저녁 먹고 설거지가 끝나니 마지막 일이 남았다.
아이들 씻기기.
이미 시간은 8시가 다 되어 간다.
저녁밥을 조금 빨리 먹였으면 더 여유로울 텐데 그 30분이 안 당겨진다. 참 신기하다.
매너리즘에 빠진 회사원처럼 내 표정은 한없이 단조롭다.
마음은 급해서 ‘빨리빨리’를 연신 외친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은 웃고 떠들기 바쁘다.
그러다가 춤까지 추기 시작한다.
조그마한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웃긴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을 보니 나도 모르게 어이가 없어 웃어버렸다.
그 후부턴 무장해제된 내 마음.
“에라 모르겠다!” 그냥 같이 웃고 즐겼다.
아이들과 한바탕 깔깔 웃고 나니 뭐 그리 10분 더 일찍 하는 게 중요하다고 인상을 팍 쓰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일상에서 이러한 실수를 종종 한다.
고작 10분 더 빨리 나가려고,
10분 더 빨리 재우려고
아이들에게 윽박지르기도 하고 화를 낸다.
생각해보면 아주 중요한 일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려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생각 속으로 잠식되어 버렸다.
생각이 많아지면 마음이 분주하다.
엄마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 마음의 여유다.
마음이 넉넉하면 아이의 사소한 실수에도 눈감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아주 작은 일에도 분노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아이들과 함께 깔깔대며 일상을 즐길 줄 아는 여유.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는 그런 넉넉함이 내 주머니 속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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