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한 작가님을 부러워한 적이 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부끄럽지만 질투했다.
그 당시 나는 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는데,
그녀 또한 어린 아이들의 엄마였다.
놀라운 사실은 어린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그녀는 새벽 기상을 하며,
여러 권의 책을 쓰며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당시 나는 새벽은 커녕,
아침 9시에 일어나는 것도 버거웠다.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그녀가 너무 멋있어보였지만
한 편으로는 질투가 났다.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이런 질투의 힘으로
나 또한 새벽기상에 도전했고,
책쓰기를 마음 먹게 되었다.
질투는 대개 안 좋은 것으로 치부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우리의 욕망이 숨겨져 있다.
나 또한 질투의 대상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
누군가를 질투하는 마음이 든다면
내 마음을 고요히 잘 살펴보자.
나도 그 사람처럼 되고 싶은 것은 아닐까?
질투하는 마음을 거기서 끝낸다면 옹졸해지지만
내 안의 욕망을 파악하고
나를 끌어올리는 에너지로 쓴다면 성장한다.
“
돌이켜보면 내 질투, 이기심, 욕망이
결국 나를 움직이는 동력이 된 것 같다.
이런 욕망을 남을 해하는 데 쓰지 않고
나의 발전을 위해,
내 삶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향으로
온전히 돌릴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확실하게 안다.
그리고 그 방향키는 오직 나만이,
나 자신이 쥐고 있다는 것도
이제야 분명하게 깨닫는다.
- <서울 자가에 대기업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송희구 저 -
“
“전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나 자신을 모르겠다면
일단 주변에 부러운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자.
그 안에 나의 욕망이 숨겨져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