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내 마음을 지킬 수 있게 해 주세요." 나의 하루는 짧은 기도로 시작된다. 정원을 가꾸려면 많은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 마음의 정원은 눈에 보이지 않아 소홀히 대하기 쉽다. 정신없는 일과에 치여 답답할 때, 떼쓰는 아이에 넋이 나갈 때, 늘어지게 자는 남편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오를 때.
한 걸음만 멈춰 서서 내 마음의 정원을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 쓸모없는 잡초처럼 뽑아내야 할 감정이란 없다. 그저 자연스레 찾아온 감정에게 잠시 쉬다 갈 공간을 마음 한편에 마련해주자. 그저 쉬다가 또다시 유유히 날아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