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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음악대장

다시 국카스텐으로

by 나나나

복면가왕의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9연속 우승을 하고 가왕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국카스텐의 하현우 였다. SNS에서 복면가왕의 퇴장을 아쉬워 하는 글들을 본다. 시원스런 목소리와 새로운 시도로 많은 사람들이 그의 노래에 통쾌해 하고 감동을 받았다.


그런데 음악대장이 떠난 후 문득 드는 아쉬움이 있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등장한 음악방송의 스타일들 때문이다. 하나씩 세어보면 음악방송이 의외로 많다. 기 순위 프로그램 외에 '나는 가수다'를 시작으로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 '신의 목소리', '판타스틱 듀오', '히든싱어' 등의 유사한 듯 다양한 음악프로가 많이 생겨났다.


이들 방송의 공통점은 주로 다른 사람들의 노래를 리메이크 하거나 자신의 옛노래를 부르는 형식이다. 물론 가수의 해석능력에 따라 예전 노래들이 다시 사랑받고 새로은 모습으로 재탄생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실력있는 가수들이 계속 그런류의 프로를 통해서만 얼굴을 비치고 노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은 가요와 가수들이 성장에는 큰 도움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가수들이 리메이크 노래잔치나 예능형식의 음악프로에 나올 수는 있다. 하지만 가수는 항상 새로운 노래를 발표하고 음악적으로 더욱 성장하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조용필을 흔히 가왕이라고 부른다. 예순이 훨씬 넘은 나이에도 신곡을 발표하고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추억속의 혹은 전설의 가왕이 아닌 아직도 진행형인 가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수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가수들이 자기노래를 가지고 맘껏 놀 수 있는 장의 마련도 더 늘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예전에 가요톱10 이라는 순위 프로가 있었다. 5주 연속 1위를 하면 골든벨을 받고 순위에서 영광스럽게 제외었다. 복면가왕에 이런 규칙을 만들면 어떨까? 5회 연속 가왕이 되면 황금시청 시간대에 그 가수의 콘서트를 하게 해준다거나 신곡 발표 쇼케이스를 게 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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