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루하루 노래가 되어 간다
잠자리에 누워 YouTube를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취향에 맞는 새로운 가수와 노래를 발견하는 일은 매우 즐겁고 기쁘다.
노래는 나의 감성과 감정을 더 풍부하게 해준다. 아직도 난 새로운 노래(주로 인디음악) 듣는 걸 좋아하고, 남편이자 아빠인 40대 직장인 이지만 아직도 슬픈 발라드나 이별노래를 좋아한다.
노래가 좋은 이유는 멜로디나 가수의 가창력 때문일 수도 있지만 가사가 전달해주는 이야기와 메세지의 역할이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노래에는 사람들의 삶 자체가 닮겨있고 그렇기에 감정이입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가요 중 가장 슬픈 노래라고 생각하는 김광석의 <그날들>에는 이런 노랫말이 나온다.
'그 추억 속에서 침묵해야만 하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날들'
아름답고 즐거운 추억이 아무리 많아도 그대가 없기에 침묵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의 슬픔이 너무 잘 느껴진다. 한 두줄의 가사에 어떻게 이렇게 깊은 감정을 잘 담을 수 있는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어폰을 통해 흘러나오는 노래는 기쁨, 슬픔, 사랑, 추억, 이별 등의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나'란 노래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 노래가 될까? 슬픔이 많은 노래가 될까 아니면 기쁨이 가득한 노래가 될까?
사람의 삶 자체가 노래와 같은 모양이기 때문이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잘하건 못하건 그건 중요하지 않은거 같다. 나는 오늘도 하루하루 노래가 되어 간다.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빅히트곡은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는 깊은 사랑을 받는 '나'란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다.
** 노래 한곡 추천합니다. 정준일 <PLAS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