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사람 지키기

비전과 미션보다는 결국 사랑입니다

by 나나나

지난주 신입사원 2명이 우리팀으로 발령이 났다. 반면 4월에는 오랫동안 근무 하셨던 분이 회사를 그만두면서 팀을 떠난다. 문득 생각해 보면 지난 3년간 팀 내에서 사람이 들어오고 나가는 일이 많았던 같다.


직장생활 하면서 인력 이동은 흔하게 발생하는 일이기 때문에 별로 대수롭지 않을 수도 있다. 개인적인 사유로 회사를 그만두기도 하고, 사내공모를 통해 타팀으로 가기도 하고, 후배의 불미스런 일로 본의 아니게 조직을 떠나는 관리자 등 사람이 떠나는 일에는 모두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그러나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사람을 잃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데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그 원인이 조직원간에 서로를 지켜주고자 하는 의지와 행동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


다양성을 가장한 배타적 태도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요즘 회사에서는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다. 거기까지는 좋다. 그러나 자신과 생각이 다른다는 이유로 사람까지 배타적으로 대하는 경우를 본다. 그런 태도는 '갈굼'이 될 수도 있고 조직적으로 왕따를 시키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잘못에 대한 반성이 없다. 실수가 아닌 명백한 잘못은 본인 뿐만 아니라 관리자에게도 피해를 준다. 물론 조직에서는 관리자가 책임을 진다. 그러나 본인 잘못에 대해 관리자가 책임지는 것을 당연시 하는 사람을 본다. 관리자 역시 결국은 직장동료이자 월급쟁이이고 가정을 책임지는 똑같은 회사원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글로벌, 혁신, 도전, 일류 등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면서 직원들이 나아가야 할 비전과 미션을 강조한다. 그러나 일반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현실에 와닿지 않는 그런 구호에 대한 공감은 없다. 차라리 직원들간에 서로를 아끼고 존중해주고, 동료애를 가지고 생활하라고 강조하는 것은 어떨까? 나는 회사에서도 비전과 미션보다는 사랑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자기 곁에 있는 사람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사람을 아끼고 지키려는 마음과 행동이 결국 그 조직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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