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항상 듣던 나만의 출근송이 있었다.
Sia의 Courage to Change
회사생활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 하면서도,
어김없이 회사로 향하는 내 무거운 발걸음과 함께
내 귀에서는 항상 용기를 갈망하는 sia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맴돌고 있었다.
I am afraid I have no purpose here
We don't have to stay here
Have I the courage to change today?
삶의 목적이 없는게 두려워 난,
그대로 머물러야만 하지 않는데,
내겐 오늘을 바꿀 용기가 있을까?
매일같이 이 노래를 들으며,
'난 내 삶을 바꿀 용기가 있는 사람이다' 다짐하고
힘찬 발걸음으로 사무실을 향하던 나는
그 매일매일의 작은 다짐들을 모아 퇴사를 하게 됐다.
현재, 카페 오픈 준비를 하면서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막연함과 불확실함에
마음이 많이 흔들린다.
그래서 매일 밤 눈을 감아도
잠에 들지 못하는 생활을 오랜 기간 반복 중이다.
여느 날과 같이 잠들지 못하는 밤,
불현듯 떠오른 이 노래를 재생시켰다.
You're not alone in all this
You're not alone I promise
Standing together we can do anything
넌 결코 혼자가 아니야.
넌 홀로 싸우지 않아, 내가 약속해.
함께 굳건히 서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잊고 있었다.
후렴부에 해낼 수 있다는,
혼자가 아니라는 이 가사에 힘을 얻고
더 굳센 다짐을 했었다는 걸.
또다시 한번 다짐하게 된다.
난 해낼 수 있다는 것.
삶을 바꿀 용기가 있다는 것.
한 달 뒤 내가 만든 공간에서 이 노래를 크게 트는 날을 상상해 본다.
그날의 나는 어떤 표정으로 이 가사를 곱씹고 있을까.
내일의 내가 오늘보다 조금 더 용기 있는 사람이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