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들

by 주용현

목말라 기진한 뒤끝에 주어진 해갈의 기쁨

누군가 목말라할 때 시원한 생수 한 바가지 들고 찾아준다면

생수 안에 담긴 따뜻한 마음으로 인하여

그 기쁨은 더욱 크리이다.


병들어 지친 아내가 정성껏 만든 요리

맛을 분별하지 못해 맛나게 요리하지 못했을지라도

세상에 하나뿐인 정성이기로

맛깔나게 먹는 남편의 얼굴에 핀 사랑의 미소


아이를 학교에 보내며

손 흔들며 화알짝 웃는 행복한 어머니


잠든 아이의 머리맡에서

한밤중 속삭이듯이 조심스레

아이를 위하여 기도하는 어머니의 음성


한여름 뙤약볕 아래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을 훔치며

열심히 일하는 손

뙤약볕보다 더 뜨거운

가족을 짊어진 아버지의 어깨


고통, 그 절망의 뒤끝에

어렴풋이 비치는 빛

희미할지라도 빛의 시작은 희망이자 행복입니다.

세상은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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