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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용현 Sep 19. 2021

순수(純粹)함

부끄러움

순수함이란 무엇일까요?


순수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벌써 순수함은 저 멀리 달아나고 없습니다.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순수한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순수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뿐입니다.
그 마저도 잠시 잠깐이고 일부분일 뿐입니다.
자신조차도 순수하지 못하면서 만나는 누구나 다 순수하길 바랍니다.

  

그저 바람일 뿐입니다.
간절히 바라지만 자신도 순수하지 못하고 남도 순수하지 않습니다.
순수하고 싶은 간절한 열망 만이라도 할 수 있다면...
그러한 바람을 가질 뿐입니다.


많이도 순수하다는 생각을 품고 살았습니다.
그 껍데기를 참 오래도 품고 살았습니다.

오늘 하나님 앞에 엎드린 마음에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순수하다는 것이 무엇인지나 아느냐고 물으십니다.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부끄러워서 어디 숨을 곳도 없습니다.
그냥 엎드려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그래도 순수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합니다.
전혀 순수하지 못한 까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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