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름다운 손길
메말라 터진 심장일지라도
싸매고 어루만지면 치유될 수 있다.
다만 누가 그렇게 할 것인지가 숙제일 뿐이다.
내 푸석한 가슴을 소용돌이치게 만든
못 가운데 던진 돌멩이 하나로
큰 파문을 일으키듯이
언제까지나 우리는 자신의 울타리 안에 갇혀
침잠沈潛한 채로 영혼의 울부짖음을 외면할 수 있을까!
상하고 통회하는 영혼이라면
그렇게 지치고 상한 영혼에 대한 연민은
당연한 것이거늘
사람들은 이 단순한 진리에도
푸석한 먼지만 풀풀 날리고 있다.
언제나 우리는 이웃의 아픔에 대한 무관심에서부터
그 아픔을 보듬는 한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