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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용현 Oct 01. 2021

봄비

어머니의 마음

늘 주기만 하는 손 

베풀어 주면서도 되돌려 받는 것을 바라지 않는,

그래서 아무리 받아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는,

그렇게 언제나 퍼내어도 마르지 않는,

늘 베풀어주는 자연과도 같은,

어머니의 마음.


봄비 촉촉이 내리는 날

하늘이 우리에게 얼마나 후하게

아낌없이 베풀어 주는지를 생각하다

그것이 바로 어머니의 마음인 것을

가만히 두 손으로 내리는 빗방울을 받으며 느껴본다.


나도 그렇게

따뜻하고 푸짐한 마음이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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