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이방인의 뜨락에서 서성거리며
섬뜩하게 목줄기를 겨누는
예리한 비수에
서늘해진 가슴을 연신 쓸어내리느라
날아오는 돌팔매는
피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이미 내 몸뚱이는
피투성이로 자빠졌습니다.
나만 그렇게 타협하진 않았다고
볼멘소리 하기도
남사스러워하면서.
그래도 어느 정도 타협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지 않느냐고
항변하면서.
그래서 돌팔매가 필요한 것이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주용현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