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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채 녹지도 않은
바위 틈새로
어느새 솟아나 피었을까.
누구를 그리 사모하여
이리 애틋이 피어났니
보는 이 가슴에
서러운 눈물 돋게 하느니
시절이 하 수상하므로
철을 거스른 네 용기가
가상키는커녕 애섧다.
이 또한 제 세상이라
항변하듯 꼿꼿이 고개 쳐들어
그냥 꽃이라 하니
언 땅 매몰찬 바람이
되려 수줍다 하는구나.
주용현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