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쏟아져 들어오는 따사론 햇살을 바라보며
손가락 사이로 느껴지는 봄바람 가슴을 뛰게 하네.
아아아 그토록 괴롭히던 차가운 겨울이 가나보다.
그렇게 멀게만 여겨졌던 봄날이 이제는 오나보다.
여전히 한기가 느껴지는 겨울이 살갗을 파고드나
따사론 햇살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가 춤을 춘다.
생명의 새싹은 움터오고 대지는 훈풍을 환영한다.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어느새 봄날은 다가왔네.
어두운 세상을 살아내며 한 자락 소망을 잃지 않고
그토록 하늘을 우러르며 영혼의 목마른 노래 불러
주님을 부르고 불렀더니 내게도 봄날이 찾아왔네.
주님을 만나는 기쁨으로 생명이 춤추는 새론 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