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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용현 Feb 10. 2018

프랭크 루박의 편지

프랭크 루박 지음. 류정희 옮김. 2007년. 생명의 말씀사.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신자의 삶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과 얼마큼 가까이해야 하는가?
늘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지시에 따라 매 순간 조목조목 지시를 받아야 하는가?
사람이 항상 하나님의 임재를 체감할 수 있는가?  

어느 것 하나도 확실하게 그렇다고 대답하기는 어렵다.
그만큼 갈망하기도 하지만 또한 갈망하는 만큼 그대로 되기도 어렵다.


  (프랭크 루박의 편지)는 프랭크 루박이, 삶에서 어떻게 하나님과 소통하며, 그분의 임재를 느끼며, 그분의 인도하심에 따라가려고 애쓰며 살았는가를 일기로 기록한 것이다. 순간순간 깨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하고, 영으로 그분과 만나기를 원하며, 삶에서 만나는 온갖 어려움들을 통해 그분의 답을 듣기를 원한다. 그런 것을 사람들은 영성이라고 말한다. 프랭크 루박은 자신의 삶에서 어떻게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았는지를 개인의 삶의 체험 속에서 말하고 있다.


  영혼의 갈망과 목마름으로 하나님을 찾고 가까이 가고자 하는 마음은 신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신앙생활이라는 것을 다른 말로 한다면 아마도 이렇게 표현되는 것이리라. 그런데 성경으로 주어진 말씀 외에 이런 어떤 신비한 현상만을 추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하나님을 가까이 느끼며 음성을 듣고 인도하심을 받는 것을 매번 손잡아 이끌어 주시기를 바라는 것은 좋으나 그런 상태만이 최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어린아이 상태에서야 그런 보호와 인도를 받아야 마땅하지만 장성하면 장성한 만큼 그에 따른 자발적이고 책임 있는 행동이 따르는 것이다. 이미 주어진 계시의 말씀과 자연계시의 형태로 주어진 각양 은사와 혜택들을 통해서 분별하고 사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인문학적인 소양도 필요한 것이다. 모든 인문학적인 과정의 출발과 마지막은 진리의 근본인 성경에 근거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프랭크 루박의 체험과 같은 것들을 따라가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원하는 신자라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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