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눈에 띄었다
낙엽 사이로 파묻혀있어도
빛나는 은빛 털이 눈에 들었다
잠자는 듯이 있던
이름 모르는 아기 고양이를 묻었다
엄마에게 보고 들으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을 텐데
엄마에게 독립하고 길에서
살아남으려고 애썼을 텐데
아깝고
가엾다
작고 귀여운 발이 온전해
그래도 다행이다
작은 몸 위로 낙엽이 내려앉는다
계절 냄새 관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