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씨일기 (2018.01.01)
2018년 1월 1일
황금개띠의 해 첫 날
-오늘의 일상
가족들과 함께 첫 날을 보냈다.
어제 분갈이 한 화분들을 종일 바라봤다.
메뉴팩트에 커피사러 갔다가 재인님의 합류로 함께 산책을 했다.
재인님이 주신 선물을 홍시가 물고 다녀서 너무 귀여웠다.
일출을 보고오신 어머니가 밤 늦게 귀가하셨다.
그 어떤때보다 활기찬 어머니의 일상을 응원한다.
나이들면서 많이 무심해지고 게을러지고 무뎌진것을 절감한다. 성실하고 즐겁게 지내야겠다.
뜨는해 지는해가 이뻣던 새해 첫 날. 모두가 복 많이 받길.
-오늘의 다짐(작심3일 1년릴레이)
올 해는 이전보다 확 다르게 열심히 살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참 욕심없이 게으르게 살면서 나름대로 조급하지 않고 낭만있게 산다고 생각해 왔는데,
올 연말동안 홀로 나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 보니 남은 생은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만 계속 반복되었다.
성과주의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그냥 보내고 싶지 않아졌다.
그렇게 많은 시간과 인연과 기회가 계속 오지 않고 남아나지 않고 창창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지.
올 해는 그림/글/사진을 365개씩 만들기로 다짐해보았다
-오늘의 잡생각
삶은 신기하다. 뉴스에서 울려퍼지는 복잡한 나라 이야기, 해피뉴이어가 복잡복잡한 도시들, 환경오염과 폭력과 전쟁, 현실과 가상현실 기타등등. 그리고 그 속에 각자의 인생들 나의 삶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복잡하게 연결되어있는 많은 것들은 모두 내 삶과 연결되어 있으며 삶의 주제가 되기도 한다.요즘 차원에 대한 글들도 읽어보면서 존재의 실체가 궁금해지는 햄릿같은 상상을 하게 되곤한다. 어차피 내가 몸 담고 있는 곳은 내가 느끼는 현실이니 보여지고 만져지지 않는 것들에 대해 환상이나 확신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구름처럼 커지는 생각들을 애시당초 막기는 어려운 것도 인정할 수 밖에. 삶은 신기하다. 정말 복잡하면서도 단순하기에.
-오늘의 낙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