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3초만에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습관에 대해

by 함성희

참 기분 좋은 날이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데 오늘 하루는 행복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하루. 다른 날 보다 뭔가 개운한 느낌으로 눈을 뜹니다. 시원하게 기지개를 켜고 물을 한잔 마시고 "크~"라며 기분 좋은 소리를 내어봅니다. 개운하게 씻고 나오는데 유난히 샴푸 향기가 좋습니다. 기분 좋은 하루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출근길 버스를 타기 위해서 신호등을 건너야 하는데 왠 걸요 나를 환영이라도 하는 걸까요. 횡단보도 도착 일곱 걸음 전에 신호가 녹색으로 바뀝니다. '어서 와 좋은 하루야'라며 손 흔들어주듯이요. 그렇게 좋은 기분으로 출근하며 회사 사람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회사 동료들이 묻네요. "오늘 좋은 일 있어?, 좋아 보인다" 저는 그저 말없이 미소로 화답합니다. 참 좋은 하루의 좋은 시작입니다. 행복합니다.


대로


참 기분 나쁜 날이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데 오늘 하루가 힘들 것 같은 기분이 드는 하루. 다른 날 보다 뭔가 힘든 느낌으로 눈을 뜹니다.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 물을 한잔 마시다가 사래에 걸려 기침을 합니다. 씻고 나오는데 면도 크림이 잘 안 닦여 다시 세수를 합니다. 기분 나쁜 날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출근길 버스를 타기 위해 신호등을 건너려는데 녹색등이 깜빡거리네요. 마치 '넌 다음 차례야'라고 말하듯이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신호대기 중에 내가 타야 하는 버스도 가버리네요. 겨우 출근하며 회사 사람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회사 동료들이 묻네요. "무슨 일 있어?, 표정이 안 좋은데" 저는 그저 말없이 썩소로 화답합니다. 참 기분 나쁜 하루의 힘든 시작입니다. 지치네요.




우리 뇌는 자주 하는 일이나 습관적인 행동을 할 때 기저핵이라는 부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처음 가는 길을 운전해 갈 때는 내비게이션과 실제 길을 비교하며 집중합니다. 하지만 매일 가는 출근길 같은 경우는 라디오를 듣거나 옆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등 자연스럽게 운전할 수 있죠. 심지어 '내가 오늘 어떻게 운전해서 왔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죠. 이처럼 우리가 의식하지 않더라도 자동적으로 움직 수 있도록 하는 게 기저핵의 역할입니다.


이처럼 기저핵은 습관적인 행동을 통제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습관이라는 것이 의식적이지 않은 상태로 나타나기 때문이지요. 이런 습관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는 뇌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뇌는 우리 몸의 약 2%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 몸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20%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우리 몸은 에너지를 아끼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그래야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죠. 뇌도 마찬가지입니다. 뇌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발달한 했죠. 자주 하는 행동은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면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그것이 우리가 부르는 습관입니다.




뇌의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습관은 어떤 상황에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말투, 몸짓, 손짓, 표정, 행동, 감정 등으로 나타납니다. 혹시 아침에 양치를 할 때 어떤 치아를 가장 먼저 닦는지 알고 계신가요? 저는 항상 왼쪽 아래니부터 닦더라고요. 이처럼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습관적 행동은 아주 다양하고 많습니다. 마치 아침을 어떻게 시작하는가에 따라 좋거나 나쁜 하루가 되는 것처럼요.


우리에게 아침은 참 중요합니다. 아침은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이죠. 오늘 아침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즐겁고 행복한 아침이었나요? 아니면 기분 나쁜 아침이었나요? 서두에 아침 기분에 따라 하루의 기분이 달라지는 예를 들었는데요. 저는 하루의 좋고 나쁜 기분을 결정하는 것도 습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기분이 좋으면 그날 하루가 기분 좋은 하루일 때가 많습니다. 반대로 아침에 기분이 나쁘면 그날 하루가 별로인 하루일 때가 많죠.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한 경우 그에 따르는 습관들이 있습니다. 좋은 기분은 좋은 행동과 말, 표정을 짓게 하는 습관적 행동을 유발합니다. 좋은 행동, 말, 표정은 좋은 생각과 기분을 만들어내지요. 이게 바로 습관의 고리입니다. <습관의 힘>이라는 책에서 습관은 3가지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바로 신호-반복행동-보상이죠. 아침에 기분이 좋다고 느끼는 것이 바로 신호입니다. 이런 신호가 감지되면 우리는 좋은 생각, 표정, 행동을 합니다. 이것이 반복행동이죠. 이에 대한 보상이 기쁨이라는 감정입니다. 이런 습관고리가 형성되었기에 기분 좋은 아침은 결국 좋은 하루를 만들어 내는 것이죠. 반대의 경우도 같습니다. 기분 나쁜 아침이 결국 나쁜 하루를 만드는 것이죠.



일 년은 365일이라는 365개의 하루가 모여서 만들어진 것이며, 하루는 24시간이라는 24개의 시간이 모여서 만들어졌습니다. 기분 좋은 아침을 선택하는 것은 단 3초입니다. 하루는 86,400초입니다. 그러므로 3초는 하루의 0.003%이죠. 고작 0.003%의 선택이 하루를 기분 좋게 할 수 있으며 그 작은 선택이 쌓이고 쌓여 습관이 된다면 기분 좋은 삶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아침을 선택하는 3초는 아래와 같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시작되었다.


아침에 눈을 뜬가 동시에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시작되었다.'라고 이야기해보세요. 당신의 3초의 선택이 당신의 하루를 어쩌면 평생을 변화시키는 멋진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손해 볼 것 없잖아요. 행복한 삶을 위해 딱 3초만 투자해 보세요. 아침이 달라질 겁니다. 더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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