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요 그동안고생했어요
생각해 보니 선물로 왁스 같은 것도 사놨다.
한 번도 못 썼지만
막상 보낸다고 생각하니 한없이 감상적이지만
덤덤하게 작별인사한다.
친구의 차지만 나에게도 이런저런 추억이 많다.
중고물품을 나르고 산으로 들로 바다로 쏘다녔던
자신의 쓸모를 다하고
폐차장으로 간 차들이 가는 장소가 있을까
이를테면 차들의 림보 같은
물건에 갖는 애착은 기억에 대한 애착일 뿐이겠지만
그때의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