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릿찌릿
글쎄. 점박이 고양이가
잔디밭에 떡하니 앉아있는데
우연하게 돋아난 민들레 홀씨 두 개가
고양이 이마에 자리 잡고
우리에게 시그널을 보낸다 이거지.
바람이 불면 우리가 바라던 쪽으로 민들레 홀씨는 날아갈 테다.
고양이, 너는 어떤 바람을 담았을까
당신이라면 어떤 기도를 담아 시그널을 보냈을까
음악 만들고 연주하는 고닭입니다. 사람들의 삶에 맛과 향을 돋워주는 향신료 같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후추나 고추, 바닐라, 사프란, 생강, 계피, 거기 섰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