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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a Oct 18. 2016

[斷想] 브런치

평범한 위로

저에겐 근사한 사진도,
그럴싸한 이야기도 없어요.
단박에 시선을 잡아끄는 화려한 문장도 가지고 있지 않지요.
드라마틱한 전개도 없고요.

가끔 지난 글들을 읽다 보면 창피해지기도 해요.
이건 허영심일까, 고민도 하고요.

전 그저 가끔 행복하고
가끔 고단하기도 한 심약한 사람입니다.

그런 마음의 얘기들을 두서없이 하고 있을 뿐이에요.

멋들어진 풍경 사진도 없고

흥미로운 주제도, 호기심을 끌만한 재주도 없는


지루한 활자만 둥둥 떠다니는 이곳에서
당신은 어떤 마음으로 이 글들을 보고 있을까요?


왜 저를 읽게 되었나요.

대충 읽고 흘리는 수많은 글 중에 하나라 해도, 참 고마운 일이에요.

위로가 되니까요.



B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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