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카지? 이 분위기?
새로운 무리에 낄 때에는 이른바 ‘낄끼빠빠’ 스킬이 필요하다.
진담도 농담도 절대 과하거나 부족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가 웃자고 던진 한 마디에 괜히 두 마디를 보탰다가는
민망한 정적에 몸만 벌겋게 달아오를 확률이 높다.
적당히, 또 적당히
나를 숨기면서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 적절한 바운스의 추임새와 리액션.
이 낯선 리듬을 본래 내 것인 양 신들린 듯 타야만 얻을 수 있는 상이
바로 ‘무난한 사회생활’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