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la Apr 11. 2018

[斷想] 낄끼빠빠

어떠~카지? 이 분위기?

새로운 무리에 낄 때에는 이른바 ‘낄끼빠빠’ 스킬이 필요하다. 

진담도 농담도 절대 과하거나 부족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가 웃자고 던진 한 마디에 괜히 두 마디를 보탰다가는 

민망한 정적에 몸만 벌겋게 달아오를 확률이 높다.  


적당히, 또 적당히 

나를 숨기면서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 적절한 바운스의 추임새와 리액션. 


이 낯선 리듬을 본래 내 것인 양 신들린 듯 타야만 얻을 수 있는 상이 

바로 ‘무난한 사회생활’이 아닌가.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어디에 있었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