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영화 개봉 소식과 OTT 신작 완벽 가이드.
2025년 7월의 마지막 주는 관객의 한정된 시간을 차지하기 위한 콘텐츠 경쟁이 극에 달하는 시기입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부터 한국형 판타지 대작, 고전 명작 재개봉, 그리고 각 OTT 플랫폼의 오리지널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시장은 모든 장르와 취향을 공략하는 신작들로 완벽한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금주의 빅매치: IP 전쟁의 서막
이번 주 극장가의 가장 중요한 사건은 두 거대 IP의 정면충돌입니다.
3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판타지 액션 대작으로, 동명의 네이버 웹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K-IP를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격상시키는 '어센션(Ascension)' 모델의 시험대라 할 수 있습니다. 팬덤의 우려와는 대조적으로 개봉일 예매율 30.1%를 돌파하며 일반 관객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 6의 첫 번째 영화입니다. 페드로 파스칼, 바네사 커비 등이 주연을 맡아 새로운 판타스틱 4의 탄생을 알립니다. 레거시 IP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리노베이션(Renovation)' 모델을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스크린 가이드: 이번 주 극장에서 만나는 영화들
사조영웅전: 협지대자 (7/29 개봉): '무협의 대가' 서극 감독과 배우 샤오잔이 만난 중국 무협 액션입니다.
배드 가이즈 2 (7/30 개봉): 드림웍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속편으로, 새로운 악당 '배드 걸즈'와의 대결을 다룹니다.
슬리핑 독스 (7/24 개봉): 러셀 크로우 주연의 범죄 스릴러로, 알츠heimer를 앓는 전직 형사의 10년 전 미제 사건 재수사를 그립니다.
레이턴시 (7/24 개봉): 생각을 읽는 AI 게임 장비로 인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SF 액션 스릴러입니다.
8과 1/2 (7/23 재개봉): 창작의 고통을 현실과 환상을 오가며 그린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1963년작 걸작입니다.
남색대문 (7/30 재개봉): 계륜미와 진백림의 풋풋한 시절을 볼 수 있는 대만 청춘 로맨스의 클래식입니다.
이사 (7/23 재개봉): 소마이 신지 감독의 1993년작으로, 부모의 이혼을 겪는 소녀의 시선을 섬세하게 포착했습니다.
오키나와 블루노트 (7/23 개봉): 김동완, 황승언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로, 오키나와에서 만난 두 남녀의 여행기를 그립니다.
엣 더 벤치 (7/30 개봉): 강가의 벤치를 무대로 다양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위로를 전하는 일본 드라마입니다.
OTT 스트리밍 가이드: 안방 1열에서 만나는 신작
넷플릭스: 김남길, 김영광 주연의 총기 액션 스릴러 트리거 (7/25)와 닐 게이먼의 판타지 대작 샌드맨 시즌 2 두 번째 파트 (7/24)가 가장 큰 기대작입니다.
디즈니플러스: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주연의 범죄 드라마 파인: 촌뜨기들의 새로운 에피소드(4~7회)가 23일과 30일에 걸쳐 공개됩니다.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
이처럼 전례 없는 콘텐츠의 홍수는 파편화된 미디어 환경 속 생존 경쟁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이 배경에는 K-콘텐츠를 앞세운 넷플릭스의 독주와 '티빙-웨이브' 통합 플랫폼의 생존 전략이 있으며 , 제작비 급등의 해결책으로 떠오른 생성형 AI의 전면화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결국 2025년 7월 마지막 주는, 어떤 이야기가 살아남아 관객의 시간을 점유할 것인지를 넘어, 어떤 IP 전략과 플랫폼, 그리고 기술이 미래의 승자가 될 것인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당신의 선택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