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을 찢고 나온 100년 전의 비명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성으로 기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육체의 고통으로 각인하는 것입니다. 자오린산 감독의 영화 <731>은 명백히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1930년대 만주 하얼빈, 일본 관동군 731부대가 자행한 생체 실험의 만행을 다룬 이 영화는 2025년 9월 18일(만주사변 발발일) 중국 개봉과 동시에 극장을 거대한 '트라우마의 현장'으로 바꿔놓았습니다.
영화는 관객에게 최소한의 안전거리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영하 40도의 혹한에서 살아있는 포로의 팔을 얼려 가죽을 벗겨내고, 마취 없는 해부가 진행되는 장면들은 영화적 연출이라기보다 시각적 고문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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