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전시(展示)된다|1월 21일 개봉영화 <731>

스크린을 찢고 나온 100년 전의 비명

by 조하나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성으로 기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육체의 고통으로 각인하는 것입니다. 자오린산 감독의 영화 <731>은 명백히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1930년대 만주 하얼빈, 일본 관동군 731부대가 자행한 생체 실험의 만행을 다룬 이 영화는 2025년 9월 18일(만주사변 발발일) 중국 개봉과 동시에 극장을 거대한 '트라우마의 현장'으로 바꿔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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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관객에게 최소한의 안전거리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영하 40도의 혹한에서 살아있는 포로의 팔을 얼려 가죽을 벗겨내고, 마취 없는 해부가 진행되는 장면들은 영화적 연출이라기보다 시각적 고문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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