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민주주의는 세 가지 기본 원칙을 지켜야 한다.
첫째, 선거 결과에 승복하고 패배를 인정할 것.
둘째, 권력 쟁취를 위해 폭력을 사용하지 말 것.
셋째, 극단주의 세력과 동맹을 맺지 말 것.
이들의 정치 테러보다 치명적인 것은 당시 주류 정치인들의 반응이었다.
프랑스의 주요 정당인 공화연맹당은
습격에서 발생한 폭력을 가볍게 치부한 것을 넘어
폭도들을 ‘순교자’라 치켜세웠고,
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방해하며 조사 결과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조정했다.
명백한 정치 테러는 순식간에 정쟁의 대상이 되었고,
극단주의 세력의 폭력은 주류 정치권으로부터 정당성을 인정받았다.
극단적 소수는 합법적으로 민주주의를 조금씩 무너뜨린다
극단적 소수는 제도적 절차와 규범을 왜곡한다
극단적 소수는 다양성을 증오한다
극단적 소수는 대중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나는 이기는 길이 무엇인지, 또 지는 길이 무엇인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반드시 이기는 길도 있고, 또한 지는 길도 있다.
이기는 길은 모든 사람이 공개적으로 정부에 옳은 소리로 비판해야 하겠지만,
그렇게 못하는 사람은 투표를 해서 나쁜 정당에 투표를 하지 않으면 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나쁜 신문을 보지 않고,
또 집회에 나가고 하면 힘이 커진다.
작게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된다.
하려고 하면 너무 많다.
하다못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을 할 수도 있다.
반드시 지는 길이 있다.
탄압을 해도 ‘무섭다’ ‘귀찮다’ ‘내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해 행동하지 않으면
틀림없이 지고 망한다.
모든 사람이 나쁜 정치를 거부하면 나쁜 정치는 망한다.
보고만 있고 눈치만 살피면 악이 승리한다.
백성의 힘은 무한하고, 진 일이 없다.
저항하지 않고 굴복만 하면 안 된다.
농노들이 5~600년 동안 노예로 살았지만,
노동자들은 2~300년 만에 정권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노동자들이 각성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싸우는 자, 지키는 자의 것이다.
싸우지도 않고 지키지도 않고
하늘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다려선 안 된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언젠가는 온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하면 빨리 오고,
외면하면 늦게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