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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na Jan 30. 2020

영혼

오른발을 쓸어주던 덜 깬 왼발 같은 것이
베인 상처에 불어넣는 원만한 입김 같은 것이
있어주었으면

했는데

눈 오는 날도 허파는
한결같이 봄이다

간지럽게 고요한 주전자처럼

너는
나의 나
봄날의 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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