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늘의 우리는 더 할 나위없이 그만이니
겨우 덥힌 따뜻한 말 그만하고
그만 돌아서기로 해요
자꾸만 그렇게 생각했어요
내가 오늘 여기 오지 않았다면
내가 오늘 다른 옷을 입었다면
아니면 머리를 꽁꽁 묶었다면
손발톱을 깎고 이어폰을 버렸다면
그렇지만 그만해요
물결 한 줄 다치지 않게 돛단배를 멈추는 일
이 추운 날에
겨우 입김으로 덥힌 따뜻한 말 그만하자구요
미온의 세상에는 찬 것도 필요해요
다 아시잖아요
숨구멍으로 글을 씁니다. 무소식이 희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