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탈출하는 방법
인간은 처음에는 천국으로 상징되는 에덴에 살았다
그러나 선악과를 따먹은 이후로 실락원 하였다
낙원을 잃은 삶은 지옥이다
지옥을 여러모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단순하게 말하자면
자유를 잃어버린 곳
갇혀있는 곳일 것이다
그래서 인간에게 구원이란
잃었던 자유의 회복이다
예수의 첫 일성 또한 ‘갇힌 자에게 자유를…’이었다
어느 유명한 철학자는
타인은 지옥이다 라는 말로써
지옥이란 다름 아닌 타인의 시선이라고 했다
곱씹어 볼수록 참으로 일리있는 말이다
온 우주를 둘로 나누면 단지 나와 ‘나 아닌 것’으로 구분된다
이 말은 곧 나의 의식 밖에 있는 모든 것은 돌멩이나 사랑하는 연인이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그러나 돌멩이와 달리 인간은 보고 느끼고 판단하는 시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나는 언제나 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나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 속에 갇히게 된다.
타인의 의식이라는 ‘미지의 공간’ 속에 갇히게 되어 자유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문도 없고 창도 없는 독방에 갇힌 죄수 마냥
타인 속에 갇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타인은 지옥이다
이 지옥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간단하다
남을 남으로 여기지 않으면 된다
타인을 타인으로 여기지 않으면 된다
타인이 더 이상 타인이 아닌데 타인 속에 갇힐 일이 무엇이랴
감옥이 더 이상 감옥이 아닌데 무슨 걱정이랴
안방처럼 누워서 편히 지내면 그만이지…
예수의 구원론은 이처럼 간단하다
‘타인을(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