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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남이 Mar 30. 2021

‘최초’라는 수식으로 위상을 자랑하는하남유니온파크·타워

하남유니온파크·타워는 ‘최초’라는 수식어로 그 위상을 자랑한다. 국내 최초로 지하에 폐기물처리시설과 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한 신개념 환경기초시설이자, 최초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을 지하 25m에 설치했다.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 시설 밴치마킹을 위해 발걸음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한국기록원의 공식 인증을 받으며 명실상부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하남유니온파크·타워는 하남의 자랑임이 분명하다.



지역사회와 공존하는꿈의 친환경 시설 하남유니온파크·타워


화장장, 방폐장, 쓰레기매립장, 하수종말처리장… 이들 시설의 공통점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님비시설, 비선호시설이다. 이들 시설이 우리 동네에 들어선다고 하면 결사적인 반대가 일어난다. 그런데 신도시로 조성된 아파트 단지와 대형쇼핑몰이 인접해 있는 곳에 환경기초시설이 있다면 어떨까? 특히나 그 시설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면 그때는 생각이 달라진다. 하남유니온파크·타워는 모두의 우려를 보기 좋게 비껴가며 연간 수십만 명이 찾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슈피텔라우 소각장과 같은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15년 6월 준공된 하남유니온파크·타워는 국내 최초로 하수처리·폐기물처리·음식물처리·소각처리시설과 재활용분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산책로·물놀이시설·생태연못·잔디광장·하남 유니온타워·다목적 체육관을 조성하며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꿈의 친환경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지역을 넘어 전국 명소로 자리 잡은 하남유니온파크·타워의 비밀 병기는 바로 지하에 있다. 하남유니온파크는 지하 25m에 환경기초 복합시설 및 소각시설의 완전 지하화를 통해 도심지 내 악취제로, 민원 제로 친환경 시설을 구현하였다. 악취가 나지 않는 이유는 완벽히 지하화 된 시설에 6단계 밀폐 시스템을 통해 냄새가 외부로 나가는 것을 전면 차단한 결과이다. 하수처리시설은 미사 공공주택지구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일 최대 3만 2000t까지 처리 가능하다. 또한 효율이 검증된 공법을 통해 하남시의 하수를 깨끗한 물로 재탄생시킨다.


이게 다가 아니다. 하남유니온파크·타워의 각 공정들은 연계되어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가령 소각시설에서 발생한 폐열은 소각시설 자체활용, 음식물 자원화시설 건조, 건축설비 냉난방 등으로 LNG 연료를 대신한다. 또한 잔여 폐열 판매, 음식물 처리를 통한 사료 생산·판매와 재활용품 선별·판매 등을 통해 연간 7억여 원의 자원 회수 효과를 얻는다. 이 모든 처리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은 하수처리장으로 직접 연계돼 효율적인 처리까지 가능하다.


하남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하남유니온타워 전망대


지하화된 환경기초시설의 처리 능력만큼이나 하남유니온파크가 지역사회에 자리 잡는 큰 역할을 한 요소는 시설 상부의 활용이다. 하남유니온파크 지상은 지역 주민이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다목적 체육관, 어린이 물놀이장, 테니스장, 농구장, 풋살장, 잔디광장 등은 지역 주민들이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공원화 시설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하남유니온타워다. 하늘 높이 뻗은 높이 105m(아파트 35층 높이)의 타워 최상층부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미사리 조정경기장부터 멀리 남산타워까지 보이고, 하남시 전체를 365도로 조망할 수 있다. 공원 한가운데 놓인 이 전망대는 단순히 관광시설처럼 보이지만 놀라운 사실이 숨어 있다. 바로 지하에 조성된 환경기초시설에서 쓰레기를 소각하고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냄새를 재처리해 내보내는 ‘굴뚝’인 것이다. 무엇보다도 하남유니온타워는 관광객 유입 효과로 사계절 내내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멋진 조망과 휴식을 제공하며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남유니온파크·타워는 연간 4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쏠쏠히 누리고 있다. 국내·외 환경기술분야 기업 및 타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행렬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사람들이 기피하는 환경기초시설이 주는 혐오와 편견을 깨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곳으로 재탄생하며 하남의 상징이 된 하남유니온파크·타워. 이곳이 시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은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된다. 시의 랜드 마크 가치를 더욱 높여줄 하남유니온파크·타워의 새로운 명칭이 무엇으로 재탄생할지 새로운 시작과 효과를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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