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훌쩍 커버리는 시간, '밤'

피치엄마성장일기

by 라나

하루가 달라지는 복숭이의 얼굴 모습이나 행동을 보면 '어제'의 복숭이의 덜 컸던 모습이 너무 그리워지게 된다. 오늘은 옹알이를 어찌나 그렇게 많이 하던지. 전에도 옹알이를 했었지만 오늘은 전보다 더 길고 강하게- 의사를 표현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는 마냥 하루종일 수다쟁이가 되어있었다. 더 아가아가 했던 모습들도 있었는데..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이 그저 스쳐지나가는 느낌이다. '내일은 또 이런 모습 못 보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오늘 하루 한번이라도 더 두 눈 마주치고 웃어주며 함께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마음 먹는다.


복숭이와 함께한 하루동안의 육아를 멈추고, 저녁이 다가오면 나도 나만의 시간을 갖고 이렇게 차분하게 컴퓨터 앞에 앉아 마음 속에 담았던 생각들을 하나 둘 꺼내어 정리를 해보면 괜스레 아쉬운 점도 많아지고 그렇기에 내일은 더 잘해볼까? 스스로 용기를 내어본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의 첫 '어버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