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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재호 Dec 02. 2018

치매, 어떻게 우리는 대해야 할까?

다소 잃어버리는 기억이 있을지라도, 인생을 잃는 것은 아니기에...

지난주


요양병원 종사자들과 함께 일본 나라현의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을 견학했습니다.

저는 강의와 통역을 맡았지요.


신형특별양호노인홈 인 にこり라는 매우 훌륭한 시설을 견학할 때,

시설장님이신 요시카와 씨가 틀어준 영상입니다.


우선 영상을 한번 함께 보실까요?


출처: ginnosara(https://www.ginsara.jp/cm/#header)




보는 사람마다 관점은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아들의 관점,

며느리의 관점,

손자의 관점,


그리고


할머니의 관점...


요시카와 씨는 이 동영상을 보여주며 두 가지를 말하였습니다.


첫째, 저 손자의 눈으로 봐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요?
요양병원 혹은 요양시설 등 치매어르신을 전문적으로 대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치매어르신의 눈으로 함께 대화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그것이 본인들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목표하는 방향이라고 말했지요.


둘째, 한국 혹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 동영상을 보고 어떤 생각을 갖는지 궁금하답니다.

요시카와 씨가 시설장으로 있는 시설은 Unit-care를 실천하는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훌륭한 시설입니다.

(Unit-care는 언제 기회 되면 정리하겠습니다)

나라현에서도 Unit-care 시설에서 근무하기 위해서 필요한 leader의 연수를 맡아서 하는 시설이기도 합니다.

그가 강의할 때 이 동영상을 보여주며, 치매 어르신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고 합니다.


이 동영상을 보고, 한국인들도 감동을 받나요?


그의 질문이었습니다.


답은 그렇다고 했습니다.





많은 토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영상 하나에서 많은 시사점이 있지요.


가족의 식사 분위기,

할머니의 한쪽 맨발,

아들과 며느리의 눈빛,

손자의 관찰,

그리고 기억...


치매에 걸리면 오래전 기억은 세세하게 해도,

최근의 기억은 못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기억이 잃었다고 그 인생이 끝난 것일까요?


그렇게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소 기억을 잃더라도, 인생을 잃은 것은 아니니까요...


http://m.bookk.co.kr/book/view/57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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