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료는 무엇일까?
한국에서 흔히 들은 용어는 아니다.
기존에 제약 및 바이오 관련한 업무를 하던 사람들 중에서도 생소하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나는 2022년 1월부터 재생의료진흥재단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채용공고의 내용이 '경영기획'과 관련한 것이었고, 이에 공공기관에서의 경영기획의 경험 등이 평가되어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평소 일하며 기록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2018년 5월 입사했던 전 직장인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는 기록을 실천하지 못했다. 다른 일에 집중하기 때문에 그러하지 못한 것 같다는 핑계가 있지만, 결론은 일을 하며 기록하는 것을 게을리 한 것은 맞다.
이에 새로운 직장에서, 새롭게 배우는 '재생의료(Regenerative Medicine, 再生医療)'는 부족하지만 기록하기로 마음을 먹어본다. 이에 브런치에 새롭게 공간을 구성해 본다.
네이버 영어사전을 참고해 본다.
regenerative
미국∙영국[ridƷénərətiv,-rèit-]
형용사
1. 재생시키는; 개신하는, 개조하는
2. 개심시키는
3. 회생식의, 축열식(蓄熱式)의
medicine
미국∙영국[│medsn; │medɪsn]
명사
1. 의학, 의술, 의료 (→Ayurvedic medicine, defensive medicine)
2. (특히 액체로 된) 약, 약물
재생시기다는 형용사와, 의학을 나타내는 명사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로 보인다.
그렇다면 한글로 재생의료는 무엇일까?
마찬가지로 네이버 국어사전을 참고해 본다.
재생
再生
1. 명사 죽게 되었다가 다시 살아남.
2. 명사 타락하거나 희망이 없어졌던 사람이 다시 올바른 길을 찾아 살아감.
3. 명사 낡거나 못 쓰게 된 물건을 가공하여 다시 쓰게 함.
의료
醫療
명사 의술로 병을 고침. 또는 그런 일.
다시 살아난다는 의미의 재생이라는 명사와 의술로 병을 고친다는 의미의 의료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로 보인다.
처음 재생의료를 알아보고자 했을때, 우선 교보문고와 YES24에 들어가서 관련 책을 사서 읽고자 했다.
아쉽게도 재생의료와 관련해서 국내 서적은 많지 않았고, 비교적 자세히 설명된 책은 일본의 번역서나 연구보고서를 통해 알아볼 수 있었다.
그래서 YouTube를 통해 검색을 해보니, 관련한 강의 영상을 몇개 찾을 수 있었다.
이 중에서 재생의료를 이해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던, 박소라 교수님(인하대학교, 현재 재생의료진흥재단 이사장)의 강의를 찾을 수 있었다.
이 강의 외에도, 총리실에서 주관하는 각종 학습회에 발표한 영상이 있다.
지난 2년간 변화한 것이 많지만, 첨단바이오재생법(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2020. 9. 12 시행)의 시행 직전에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관련 법이 제정되었는지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재생의료에 대한 일반적인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재생의료진흥재단 면접을 준비하면서 본 영상이다만, 개인적으로 박소라 이사장님의 재생의료에 대한 헌신과 열정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위와 같은 재생의료를 살펴보며 가만히 든 생각이...
우리 몸에는 어떤 것이 재생되고 어떤 것이 재생되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을 의술로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위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이 궁금했다.
피부에 상처가 나면 아문다.
그런데 우리 몸에는 상처가 나면 아물거나 고쳐지지 않는 곳이 있단다.
장기 중 하나인 간이 그렇고, 연골도 다시 되살아나지 못한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이빨도 다 나고 나면 새로 만들어지지는 않으니...
우리 몸에는 꽤 많은 곳에서 스스로 낫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 다른 생물 중에는 몸이 쉽게 재생되는 경우가 있다.
플라나리아
언젠가 생물시간에 배웠던 경험이 있던 플라나리아는 몸을 3등분 내도 완벽하게 재생한다.
것참 신기하다.
플라나리아 몸에는 neoblast라는 세포가 있는데, 상처난 조직의 재생시에 원하는 모양으로 자유롭게 만들어 지는 만능세포라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
neoblast
신성세포
新成細胞
상처난 조직의 재생시에 원기를 형성하는 미분화 세포
우리는 이런 세포를 어딘가에서 많이 들은 적이 있다.
줄기세포
줄기세포
stem cell
幹細胞(かんさいぼう)
[명사] [생명 ] 배아 또는 성체에 있는, 여러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미분화 세포.
그래
황우석 박사
그 줄기세포가 여러 종류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라고 약 10년 전 전국을 떠들썩 하게 만든적이 있던 이휴가 기억난다. 내가 이 분야의 연구자도 아니고, 이에 대한 정확한 용어의 해석을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생물학적, 의학적 지식이 필요한 것 같기에, 사실에 대해 논하기는 어렵다만...
그 줄기세포가 만약 거짓이 아니었다면 정말 획기적인 발견(발명)이 되지 않았을까 다시한번 생각해 봤다.
대한민국에서 법으로 정한 기준에 따르면 재생의료란,
사람의 신체 구조 또는 기능을 재생, 회복 또는 형성하거나 질병을 치료 또는 예방하기 위하여 인체세포등을 이용하여 실시하는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세포ㆍ조직을 생물학적 특성이 유지되는 범위에서 단순분리, 세척, 냉동, 해동 등의 최소한의 조작을 통하여 시술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와 같이 정의될 수 있다.
정의를 보면, 치료하기 위해 그 치료재나 시술로서 인체의 세포를 이용한다는 것이고, 윤리적인 문제등이 뒤따르기 때문에 최소한의 조작을 통해 시술하게끔 정의되어 있다.
세포를 이용하여 할 수 있는 의술이 어디까지일까?
다양한 사례가 있고, 최근에는 돼지 신장을 체내 이식을 한 실험도 가능했다는 뉴스도 볼 수 있던것으로 미뤄 볼때, 그 발전 속도가 어디까지 앞당겨 질지는 가늠하기는 힘들 것 같다.
앞으로 이 곳 브런치를 통해, 생명공학에 지식이 부족한 입장에서 재생의료와 관련한 정보를 정리해 보고싶다. 이를 통해 재생의료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논의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