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시라 자작시 : 오늘의 기도

시편 6

by 하나시라

그대가 한 번만 무너지는 날이 없는 것을 알기에

수없이 무너진 날들 중 하나에서 일어날 것이고

하나가 둘이 되고 셋이 되니 그대 아픔을 이겨내리라

두려움과 아픔 중에 무엇이 더 무서우냐 물으니

두려움이오 내가 이겨내지 못할 것 같소이다

나를 시험하려거든 부디 두려운 일을 주지 마소서

바라건대 아픔으로 끝내주시길 비나이다

햇살이 두려워 눈을 감았더니 밤이 되었더라

어둠이 두려워 눈을 감았더니 낮이 되었더라

두려운 것은 잠깐이고 아픔은 흉이 질 터인데

아픔을 달라고 하니 그대가 어리석었다

작은 사람아 무엇을 원하느냐 물으니

나 한 번만 무너지는 날이 없기에

두려움도 아픔도 느낄 수 없나이다

그저 일어서기에도 벅차니 부디 일으켜 주소서

깨어나 있기를 바라니 살고 싶소

햇살은 짙은 향기로 남았고

어둠은 반짝임으로 남았으니

더 이상 두렵지 않으리라

-하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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