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시라 자작시 : 간직한 하늘

시편 13

by 하나시라

파란 천장을 향해 힘껏 날아올라

끝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상관없어

떠오르는 햇살을 가지러 갈 거야

어떤 의미가 없어도 하늘을 향해

저 끝에 별들이 반짝이고 있어

가라앉는 유성우를 가지러 갈 거야

주홍빛 하늘이 파도치며 펼쳐져

영원히 가지고 싶었던 하늘이야

마치 찢어질 것처럼 아름다워

손을 뻗어 깊은 마음에 간직하려 해

발끝을 바닥에서 무심하게 떨어뜨려

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채 떠나

하늘을 가로지르는 바람의 기억

바닥에 둔 아련한 추억 모두 안녕히

-하나시라-

이전 15화하나시라 자작시 : 구하고 얻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