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6
기웃거리는 시선 뒤에 낯선 행복이 있었다
아무도 모르지만 그것은 그렇게 존재했다
낯선 시선을 뒤로하고 앞으로 걸어갈 때에
아무도 모르게 별 조각을 하나씩 떨어트렸다
걸어온 길이 조금이나마 빛나기를 바랐다
기웃거리는 시선 앞에는 버린 선물이 있다
아무도 모르지만 그것은 행복이라 했다
사실, 행복이라 부르기엔 잘 모르겠어
다만, 그것이 행복이었다 듣기만 했네
스치는 노을빛은 조금씩 저물어가고
아무도 모르게 떨어트린 별 조각이 빛나기 시작해
눈물로 닦은 걸음은 아련하지만 아름다웠네
-하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