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선 SUN Feb 02. 2022

변했네 변했어

할미 입맛으로 변했네

평생 좋아할 것만 같던 취향들도 나이가 드니 하나 둘 변하기 시작한다. 내 경우 가장 많이 변한 건 입맛인데 저걸 왜 먹지 싶던 음식들이 어느 순간 좋아져서 내가 왜 이걸 안 먹고살았지 싶어졌다.

내가 떡볶이를 배달까지 시켜가며 먹게 될 줄이야... 곱창 맛집을 찾아다니며 비싼 돈 주고 사 먹게 될 줄이야아아악!! 그동안 곱창 맛을 몰라 못 먹고 살아온 세월이 슬퍼진다ㅜㅜ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것들이 변해갈 때 기분이 묘하다. 세상에 절대적인 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이제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만사가 귀찮을 때에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