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 입맛으로 변했네
평생 좋아할 것만 같던 취향들도 나이가 드니 하나 둘 변하기 시작한다. 내 경우 가장 많이 변한 건 입맛인데 저걸 왜 먹지 싶던 음식들이 어느 순간 좋아져서 내가 왜 이걸 안 먹고살았지 싶어졌다.
내가 떡볶이를 배달까지 시켜가며 먹게 될 줄이야... 곱창 맛집을 찾아다니며 비싼 돈 주고 사 먹게 될 줄이야아아악!! 그동안 곱창 맛을 몰라 못 먹고 살아온 세월이 슬퍼진다ㅜㅜ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것들이 변해갈 때 기분이 묘하다. 세상에 절대적인 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이제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