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밀양 위양지

이팝나무꽃

by 고매헌 한유경


밀양 위양지 / 한유경



폭포처럼 쏟아지는 흰꽃물결

완재정 이팝 눈부시게 피었네

하얀 융단 깔린 길 따라

발걸음마다 살랑이는 꽃잎


그 길 위, 그대와 나

말없이 발맞춰 걷기만 해도

마음이 햇살처럼 환해져


'여기 서봐!' 찰칵!

어색한 웃음도 좋고, 장난스러운 표정도 좋아

이 순간 사진 속에 박제하고 싶어


바람에 실려오는 꽃향기

금방 질 봄날일지라도

네 옆이면 어디든 꽃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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