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기도

의령

by 고매헌 한유경



일붕사


기암괴석 승천하기 위해
먼 옛날 심해에서 육지로 놀러 와 터 잡은 곳

터의 화기가 세 불이 자주 난다는 풍수지리에 맞서 바위아래 굴을 뚫어 시원하곳에 부처님 모셨네

거대한 돌과 돌 사이에서 떨어지는 폭포
초록의 비단포에 물빛 날리네

괴석사이 구멍마다 기도의 흔적
부처님의 가피 세상으로 퍼져나가 불심으로 가득하길

절길 오르내리는 기도가 쌓인 소망의 돌탑
풀어헤친 머리카락 바람에 살랑이는 독일붓꽃

keyword
작가의 이전글며느리의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