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간호일지
서울에 사는 큰아들은 서울에 있는 요양병원으로 어머니를 모셔가기 힘든다고 한다
명확한 이유는 모른다 오매불망 큰아들에 대한 애착의 그림자를 기어이 잘라냈다 장남이.
결국 모든 스트레스는 둘째 며느리인 나의 몫이다 당신이 뭐든 잘하시기에 남이 해 주는 것이 마음에 들 리가 없다 좋다는 이유보다 싫은 이유가 더 많은 분이시라 나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여 급기야 인슐린 저항성이 와 인슐린을 맞아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피곤이 극에 달했다
아들만 셋인 어머니 큰며느리와는 담을 쌓고 살고 막내는 서류상 부부관계이고 둘째는 헤어진다 헤어진다 40년 아직도 이러고 있다
내 나이도 일흔을 바라보니 그래 그럴 수 있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겠지 이해하라고 나를 다독인다 비록 지금은 냉담자이지만 가톨릭에서는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다 내 탓이요~~ 기도문의 하나이다 마음을 비우고 친정어머니께 못한 마음 시어머니께 내어주자면서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이가 들면 자식말을 들어야 하는데 오직 서울대출신 장남의 말 외는 귀에 담지도 않으신다
이런 전쟁 같은 날을 보내며 오늘도 해가 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