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온 건가.
어제 잡생각이 많았는데
낮잠도 잔 탓에 새벽녘에 잠들었다.
밤 12시가 다 되었을 때 갑자기 친구들의 조언을 듣고 당근라페를 만들어 보았고, 캐나다에 있는 친구에게 투정을 부려가며 고민상담을 했다.
아침에는 차량 배터리가 나가서 고생하기도 했다.
몇 시간 못 자서인지, 좀 피곤했다.
수업은 오히려 더 상기된 상태로 했는데 그냥... 좋았다. 약간 정신없이 일에만 집중하니까 평소처럼 열심히 하루를 살아낼 수 있었다.
수능특강 수업준비랑, 수행평가 채점도 했다.
어제는 집에만 있었더니 더 생각이 많아졌던 것도 같다. 평소에도 갖고 있던 고민들이지만...
몽쉘 말차맛을 맛보았다. 괜찮았는데 5천원에 팔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7천원은 에바다. 내일 우리반 친구들 줄 거다.
집에 와서는 큰맘 먹고 1인용 욕조를 개시했다. 쿠팡에서 산 건데 생각보다 좋고 나름 반신욕의 효과가 있었다. 개운하다.
오늘은 날이 선뜻 차가웠다.
그 기분이 좋았다.
겨울의 감각. 가을의 감각. 나는 좋았다.
좋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