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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선생 Mar 23. 2021

결혼하면 무조건(?) 바람 필 남자




마선생 유튜브 채널 https://bit.ly/2KlQGI4




오늘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자들을 위한 이야기를 해보려구요.

그분들이 제일 많이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이 남자 진짜 평생 믿고 살아도 되나?'


바로 남자의 바람기.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결혼하면 무조건 바람 피기 쉬운 남자>


사실 ‘무조건’은 억지이구요. 죄송합니다


근데 뭐 연락이 잘 안 되는 남자, 거짓말 자주 하는 남자

뭐 이런 뻔한 거! 너무 1차원적인 거! 말고


어느 정도 지각이 있는 성인 여성이고

그 남자랑 최소 6개월 이상 연애를 해본 여친이라면!

충분히 의심해 봄 직한! 이야기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남자들도 이 글을 꼭 봐야 됩니다.  


‘아.. 나의 이런 성향이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늦바람에 빠질 수도 있겠구나’


미리 알고 있어야 돼요. 남자든 여자든 바람 피면…

그 인생 그거 고달파지니까.


첫번째, 새로운 거에 유독 집착하는 남자

제가 지난 번에 살짝 얘기했죠?


남자의 이상형은 예쁜 여자? 섹시한 여자?

이런 거 절대 아니라고.


바로 '오늘 처음 본 여자' 라고!


근데 이게 정도가 좀 심하고 컨트롤이 안되는 놈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지금 내가 가진 것들에 쉽게 만족 못하고 질려하는 스타일.


사실 남자들이 바람 피는 주된 원인은 알려진 바대로 성욕이 아닙니다.

그 주체 안되는 성욕이 10대 때부터 피크를 치다가

20대 중 후반쯤 되면 슬슬 페이스가 떨어집니다.


성욕 때문에 나중에 후회할 짓을 충동적으로 그리 쉽게 벌리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바람은, 성욕이 아니라 새로운 것에 대한 설렘!

일상에 대한 지루함? 이런 것 때문에 피게 되는 거라고요.


남자들이 애기 좀 키워 놓고 먹고 살만 하다 싶으면

바람 난다고 하잖아요? 똑같은 원리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징조가 있으면 한번쯤은 고민해 봐야 돼요.


이 남자의 과거 연애가 길어야 3개월, 이게 한 두번이 아니라 계속 반복됐다?

(물론 이 남자는 ‘제대로 된 인연을 못 만났다’ 라는 식으로 둘러댈 겁니다.)


이상하게 이직을 많이 했다? 근데 막상 들어보면 딱히 별 이유도 아니다!

취미가 계속 바뀐다! 볼링 배운다더니, 수영을 배운다 그러고

수영을 배운다더니 요즘엔 런닝이 유행이라 그러고


이런 사람은 새로운 것에 대한 갈증이 너무 심해서!

자기가 바람 피고 나서도 스스로 정당화시킬 확률이 높아요.


두번째, 남들에게 인정받는 거! 칭찬받는 것(?)에 유독 집착하는 사람.

기본적으로 남자들이 여자들에 비해서 ‘인정’ 받고 싶어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남자들이 사업도 하고 싶어하고, 직급, 차 이런데 더 집착하는 거예요.

근데 역시나! 좀 도가 지나치는 인간들이 있다는 거죠.


‘내가 이런 사람이야!’ ‘내가 이런 것까지 했던 사람이라고’

여자 친구에게 어필한다 거나 스스로 뿌듯해 하는 수준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기어코 여자친구 입에서 ‘오빠 대단하다’

‘오빠는 어쩜 이런 걸 그렇게 잘해?’


구체적인 칭찬! 그것도 매번 새로운 버전의 칭찬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결국 이런 사람들은 인정, 칭찬 같은 것들이

무슨 자동차 기름 넣듯이 주기적으로 들어가줘야 인생이 정상적으로 굴러갑니다.


칭찬을 못 받으면 뭔가 불안해 한다고!

보통 이런 애들은 자존감이 낮아서 그럴 확률이 높아요.

  

그래서 사실 좀 불쌍하기도 합니다.

근데 문제는 이게 끝이 없다는 거죠.

똑 같은 사람의 똑 같은 칭찬에는 더 이상 만족을 못한다는 거지.

자기를 칭찬해 줄 새로운 사람을 또 찾는다고.

근데 그게 여자 일 확률이 높겠죠?   


처음엔 여친이나 와이프 입장에서는

“아니 뭘 더 어떻게 얘기해 주길 바라는 거야?” “이 남자 대체 왜 이러나?’

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어요.


근데 나중에 이런 놈들이 꼭 바람 필 때 상대 여자한테 그런 말을 지껄일 놈들입니다.


‘내 마누라는 너처럼 나에게 이런 말들을 안 해줘’

‘너랑 얘기하고 나면 진짜 내 모습을 찾게 되는 것 같아’


그것 말고도 뭐 혼자 있는 걸 못 견디는 사람, 모임이 많은 사람

여러가지 말들이 많은데 사실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어요


진짜 중요한 건 이런 여러가지 징조들을 가지고 있는 남자라고 해서

모든 남자가 바람을 피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말한 걸 제외하면 정말 스님 같은 남자밖에 안 남잖아요?

몇 년째 회사 집 헬스장! 차도 10년씩 타고! 집에서도 그냥 게임만 적당히 하고!

데이트할 때도 재미 더럽게 없고!  


근데 또 결혼한 여자 선배들은 그럽니다.

좀 재미없다 싶은 남자랑 결혼해야 속도 안 썩이고 행복하다고.

뭐 자기가 행복하다니까 별로 할 말을 없는데요.


그 놈의 바람 필 걱정 때문에 같이 있을 때 재미까지 포기하는 건 좀?

너무 큰 걸 포기하는 거 아니냐고?

비싼 돈 주고 새차 사 놓고 때 타는 거 싫어서 비닐 안 뜯고 다니는 거랑 뭐가 달라요?


그래서! 제가 이걸 꼭 얘기하고 싶은 겁니다

저런 바람의 징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람을 절대 안 피는 남자! 아니 못 피는! 성격이 있다고.  


그 중에 제일 대표적인 게, 자기만의 줏대가! 있는 남자.  


정치에 대한 신념, 사회에 대한 정의감? 이런 거창한 걸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그래도 쟤는 사람이 참 바르다! 싶은 남자들 있죠.


소위 말하는 양반? 씹선비 스타일?

남들에겐 그냥 유하거나 큰 관심 없는데

본인 스스로에게는 좀 깐깐하고 엄격한 애들.

누구한테 얻어먹거나 작은 거 하나라도 받으면 엄청 불편해하고,

막 2배 3배로 갚아줘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들 있잖아요?  


이런 남자들이 살면서 제일 못 견디는 게

‘본인이 뭘 잘못한 상황’ 누구한테 ‘빚 진 상황’ 입니다.

아무도 뭐라고 안 하는데 스스로 그 죄책감이나 부채의식을 못 견딘다구요.


물론 연애할 때는 ‘이 남자 좀 빡빡한데’ 라고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여자 친구랑 살짝 다투었을 때, 자기 잘못을 쉽게 인정 안 해요.

미안하다는 소리를 잘 못해요.

그렇다고 소리를 지르거나 폭력적으로 변하고 그런 건 절대 아닙니다.

대화는 되는데 뭔가 모르게 개운하지 않은 느낌 있죠?  


왜냐면 이런 남자들은 애초에 잘못을 잘 저지르지 않거든.

설사 여자친구가 느끼기엔 남친이 잘못했다 치더라도

그 사람 기준에서는 ‘나는 진짜 잘못한 게 없는데?! 억울해!’ 이럴 수 있다는 거죠.


연애하는 동안에 자잘한 문제, 서로 간의 다른 부분을 맞춰가는데 있어서는

‘꼰대 같다’ ‘절대 져주는 법이 없다’ 라고 느낄 수도 있죠.


하지만 ‘바람’ ‘외도’ 누가 봐도 쳐죽일 잘못은,

특별히 누가 감시하지 않아도 안 합니다.

그 선비 같은 성격 때문에 때려 죽여도 못해요.    


지금까지 <결혼하면 무조건 바람 필 남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앞에서 말한 몇 가지 항목들은 대표적인 것들만 얘기한 겁니다.

수학 문제도 아니고 연애는 뭐든지 사바사고 케바케죠.


그래서 이 영상에 나오는 여러 항목들을 너무 엄격하게 적용시켜서

진짜 좋은 남자들을 괜히 먼저 쳐내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연애는 어쨌든 일단 '하고 봐야 되는 것'이니까요.




글이 아닌 영상으로 보길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눌러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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